십성으로 보는 사위의 심리
사주팔자에서 여자의 경우 남편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절대적이라, 관살이 용신이면 그야말로 서방 복이 미어져서 다소 운세가 마땅치 않아도 별로 구애받지 않고 거친 일을 하지 않고 품위 있게 생활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벌써 얼굴에서 편안하고 기품이 넘치게 마련이고, 관성이 용신이 아닌 여자보다 훨씬 자존심이 강하고, 품격유지에 남달리 신경을 쓸 수 있는 것은... 집에 가면 머슴(용신)이 늘 내게 충성 봉사하니 그럴 법도 하겠다.
남자의 경우도 인생살이에서 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 크다보니 財星과 妻宮이 희용신 이냐 아니냐에 따라 희비가 갈리기 마련인데.. 그러나 꼭 희용기구한 으로 만 논해서는 되지 않을 이유가 있어 한번 정리해 본다.
1. 처궁(일지)가 비겁인 남자 처가의 대표는 장모님이 되겠고 장모는 십성으로 식신에 해당하니 식신이 희용신인 사람이 기본적으로 대우를 받기는 하겠는데...
일지가 비견이나 겁재라면 기본적으로 재성이나 처궁이 희용신에 속할 가능성이 높으니 처덕이 있는 남자가 아무래도 처가에 잘하기 마련인데 비견은 나와 같은 오행이라 처도 나와 동등하게 생각하니 내 부모와 장인장모도 똑 같이 비중을 두게 될 것이니 비교적 처가에서 대우를 받게 마련이고,
일지가 겁재라면 겁재는 경쟁심리가 남보다 뛰어나니 적어도 남보다는 처가에 잘하려고 애쓰다 보니 자연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고...
2. 처궁이 식상인 남자 식상은 내가 生하는 오행이니 일지가 식상인 남자는 딸과 같은 마누라라고 생각하겠고, 식신은 처를 예뻐하기가 거의 팔불출 수준이니 처갓집 말뚝에 대고 절을 하는 사람이 바로 일지 식신이니 처가에서 자연 대우를 받을 테고,
어느 일지 상관이 집에 전화를 해서 부인 마님에게 무엇이 드시고 싶냐? 고 물었더니 마님이 피자가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피자가게에 갔더니 시간이 늦어 전부 문이 닫혀져 있어서, 열린 피자 집 찾아 한 시간이나 헤매다가, 결국 피자를 사지 못하고 마님에게 "문을 닫아 피자를 살수 없으니 다른 것으로 드시라"고 했더니 "김밥을 사 가지고 오라" 하여 다시 그 동네에서 제일 맛있는 김밥 집으로 10분을 걸어가서 사오는 것을 보고 같이 동행했던 사람이 저렇게 하니 집에서 대우받는구나 하고 깨달았다는 실화를 얼마 전에 들은 적이 있다.
3. 처궁이 재성인 남자 일지가 편재라면 처를 개떡으로 아니 당연히 처가도 마찬가지로 취급 할 테고, 재성이 희용신에 속한다면 처가에서는 못마땅해도 별로 내색을 하지 않고 지내겠지만, 만일 기구신에 속한다면 백년 손님이라는 사위대접은 커녕 한번 부부싸움이라도 했다하면 부인의 친정식구가 전부 쳐들어 와서 삿대질을 해 댈 테고, 재성이 용신을 정통으로 깨고 있다면 웬수 같은 처를 만날 인연이니 부부싸움이라도 했다 하면 때리지도 않았는데 사람 죽인다고 112에 신고하는 경우도 봤다. (절대 농담이 아님)
정재는 애처가니 재성이 희용신 이면 처가에서 엄청 대우받는 것은 말할 것도 없겠고, 재성이 기구신에 속한다 하더라도 웬만하면 꾸준하게 처가 원하는 대로 할 테니까 세월이 갈수록 대우는 받을 수 있겠다.
4. 처궁이 관성이면 일지 편관은 나를 억압하는 음양이 같은 오행이니 처궁이 용신이 아니라면 처에 대해 불만이 많을 테고 따라서 웬만하면 처가에 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고 가더라도 우거지상을 하고 있을 테니 별로 대우를 받지 못할 것이고,
일지 정관은 밖에서는 내가 왕이고 집에서는 부인마마가 大王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바깥일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당신은 간섭하지 말고, 집안 일은 당신이 시키는 데로 한다고 하는 사람이니까, 처가 일은 부인 관할이라 하자는 대로 할 테고 또 체면을 중시하니 체면에 금가는 행동을 웬만해선 하지 않을 테니 만일 처가에서 찬밥 취급을 한다 해도 자기 할 도리는 하니까 결국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5. 처궁이 인성인 남자 편인은 청개구리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인데, 일지가 편인이면 재성이 희용신 이거나 처궁이 희용신이 되겠지만, 처궁에 계모가 들어 늘 혼나며 잔소리 듣고 살 팔자로 부인이 혼자 친정에 간다면 엄청 좋아하지만 (남편 일지가 편인인 여성들은 자주 친정 나들이를 하면 돈도 잘 내어놓고 수고했다고 대우받는다) 남편과 같이 가자면 남편이 마지못해 우거지상을 하고 따라가서 일찍 집에 가자고 보채 대니 부인은 물론 처가에서도 내색은 않지만 속으로는 별로 마땅해 하지는 않을 것이나,
그러나 정인은 처궁에 따뜻한 엄마가 들어있어 처(엄마)에게 모든 것을 상의하고 지시대로 따르니 친정 딸이 시키는 대로하는 사위가 어찌 고맙지 않겠느냐! 고 생각해 대우를 받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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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에서 대우받지 못하는 사위들이여! 대우받을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보름에 한 번씩 동부인 하지말고 혼자 과일 삼천 원 어치 사 가지고 처가에 가서 장모님에게 오만원씩 용돈을 드리기를 삼 년만 해보시라! 우리 김 서방, 우리 이 서방이 최고라는 말씀이 나오는가 안나오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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