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임수란 ……………?

임수란 일반적으로 호수나 바다, 강이나 하천 등 많은 양의 물을 의미한다.

물론 임이라는 글자가 오행상 수에 해당되기 때문에

그리고 양간으로 표현되므로

음보다는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생각들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어원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약간이 아니라 상당히 다르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연해자평에 있는 임이라는 글자에 대한 풀이를 보면,

“임은 임신하는 것으로 음양이 상교하여 만물이 子에 이르러 회임하니 싹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임수는 오행상 水가 맞지만,

생명이 잉태되는 형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물이란 과학적으로 보아도 모든 생명체가 출발하는 시점이 되는 것은 맞다.

그리고 그런 의미가 이미 선현들에 의해서 밝혀 졌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물과 비교하는 측면만을 가지고 설명한다는 것은

임수를 설명하는데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새로운 생명이 잉태된다는 관점에서 살펴보면,

여자의 몸속에 생명의 씨앗이 잉태되어 머무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즉, 품고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임수로 태어난 사람은 모든 것을 품고 보호하려고 할 것이다.

생각을 감추고, 감춘 생각을 보호하려고 할 것이므로 쉽게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출산의 시기가 온다면,

어머니의 마음으로 출산을 준비할 것이다.

생각을 표현할 때, 부드럽고 자상한 이미지를 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확실한 시기가 되어야만 나타나는 행동이며,

시기가 도래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러므로

물처럼 끊임없이 흘러가는 모습으로

자신이 선택한 것을 위해서 계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며

이루어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임수는 양이므로

이런 모습이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라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다음으로 계수를 살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