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정화란 …………….?

병화란 앞에서 설명했듯이…

떡잎이 자라서 그 이름을 알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정화는 어떤 형태인가…….?

정화는 식물이 위로 곧게 자라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연해자평의 내용을 살펴보면,

정이란 만물을 장실하게 형태를 갖추게 한 것이다. 그러므로 방국도적에 ‘성장을 이룬 것’이라고 했다.

[ 송부종 ‘연해자평’ 번역연구.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2005) 석사학위 논문]에서 인용.

위의 설명대로,

정화는 위로 곧게 성장하여 더 이상 성장할 것이 없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옥편을 찾아보면,

장성한 사람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다음에 설명할 무토가 옆으로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면,

정화는 종적으로 성장하여 다 자란 모습이다.

그러므로 위로는 길게 자라서 완성된 것이지만

호리호리하므로 안정된 형태라고 볼 수 는 없다.

이런 측면 때문에 연약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병화에 대비해서 음성적인 성격을 설명하는데,

사실은 다 성장한 것이므로

병화보다는 더욱 성숙된 이미지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강할 때도 강하지 않고,

약할 때도 약하지 않다는 구절이 있는 것이다.(적천수 십간론에 나오는 내용이던가?)

사람에 비유하면,

다 성장한 사람이지만 아직 여유가 있지 않는 상태를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자기의 고집은 있지만,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측면……..

그래서 달이나 별빛, 또는 촛불 등등에 비유하는 지도 모른다.

다음으로 무토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