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병화란………..?

병화는 말 그대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병화를 태양에 비유하는데…..

이런 이유는 바로 밝고 명확하다는 의미에서 출발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병은 만물이 명백하고 뚜렷하게(밝고 환하게) 나타내 보여지는 것이다.

[ 송부종 ‘연해자평’ 번역연구.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2005) 석사학위 논문]에서 인용.

위의 내용을 보면

글자 자체의 의미로는 만물이 성장해서 그 종류를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떡잎이 완전히 나와서

식물의 이름을 알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태양의 의미도 결국은 환한 낮이므로

모든 것을 분명하게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어설프게 속이려고 하는 행동이 통할 수 가 없다.

그러므로 병화로 태어난 사람은

성격이 솔직하고 분명하며 거짓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주변 글자들의 영향에 의해서 변화가 있지만………

분명한 성향이 있으니,

싫고 좋음이 분명할 것이고 이런 성격으로 인해서 독선적이고 고집이 강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름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므로

자신의 이름을 역시 남들에게 알리고 싶어할 것이며

이런 이유로 활동력이 왕성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활동력이 왕성해지면

주변 일에 관심이 많아져서 남의 일에 참견하는 모습을 자주 보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성향이 일반적으로 태양의 이미지를 떠올려도 어색하지 않게 만든다.

그리고 글자 자체가 보통 태양이라는 이미지로 사용되기 때문에 거부감이 적다.

그러나 앞에서 다른 글자를 살펴볼 때도 말했지만

원론적인 개념을 모르면……

엉뚱한 방향으로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확대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이런 오류를 경계하기 위해서는 가장 근본적인 개념에 충실함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정화를 살펴보고자 한다.